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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대통령, 재정난 타개위해 해외순방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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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대통령, 재정난 타개위해 해외순방 나서

[글로벌이코노믹 김경삼 기자]남미 산유국 베네수엘라가 국제 원유가격 폭락사태로 인한 재정위기 타개에 나섰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경제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새해 초부터 외국 순방에 나섰다.

마두로 대통령은 중국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를 비롯 금융, 에너지, 기술, 교육분야 등의 협력방안을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두로 대통령은 유가폭락에 따른 베네수엘라의 재정난 타계를 위해 중국 측에 차관 제공을 요청할 방침이다.
중국은 이미 베네수엘라로부터 장래 원유를 공급받는 조건으로 총 420억 달러규모의 차관을 제공하기로 합의했으며, 이 가운데 240억 달러를 이미 지급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또 중동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정상들과도 국제유가 회복을 위한 감산문제 등을 포함 공동대처 방안을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나라들을 방문할 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관계자들은 베네수엘라가 이번 방문을 통해 OPEC와 감산에 합의할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베네수엘라는 지난해 11월에도 석유수출국기구 회의에서 유가회복을 위한 감산 로비를 폈지만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반대로 실패한 바 있다.

베네수엘라는 외화 수입의 96%를 석유수출에 의존하고 있을 정도로 석유의존도가 절대적인 형편이다. 베네수엘라산 원유가격이 지난해 6월 대비 절반 이하로 폭락하면서 재정위기에 몰리고 있는 이유다.

지난해 1분기부터 3분기 동안 경제가 계속 마이너스성장을 했으며 지난해 물가인상률 또한 63%에 이르렀다. 이로 인해 마두로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 또한 20%대 초반으로 급락, 정치적 위기를 맞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김경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