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는 12일(현지시간) 올해부터 연방 상·하원 의원 1인당 국고 지원액이 매달 15만1000헤알(약 6226만 원)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국고 지원액 가운데 의원 1인당 월급은 3만3700헤알(약 1389만 원)이다. 국가의 재무건전성 위기에도 의원들의 월급은 지난해보다 26% 올랐다.
의원들의 월급을 제외한 나머지는 보좌관 월급과 활동비, 주거비, 교통비 등의 명목으로 지급된다.
의원들의 월급을 포함해 연방의회의 올해 지출 예산은 90억 헤알(약 3조7110억 원)이다. 상원이 39억 헤알, 하원이 51억 헤알인 것으로 집계됐다.
브라질 연방의회도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정부의 긴축 기조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의회 직원들의 인건비와 경상비 일부를 줄였을 뿐 의원들 자신들이 누리는 혜택에는 전혀 손을 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조아킹 레비 재무장관은 올해 정부지출 가운데 663억 헤알(약 27조3381억원)을 절감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연방정부에서 553억 헤알(약 22조8024억원), 지방정부에선 110억 헤알(약 4조5357억원)의 지출을 줄이겠다는 내용이다.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