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베트남 일간신문 년전에 따르면 지난해 10만6840명의 베트남 근로자들이 해외 노동시장에 진출했다. 이는 전년 송출 실적보다 18.70% 증가한 수치다.
인력송출을 국가별로 살펴보면 대만이 6만212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일본이 1만9766명으로 그 뒤를 이었고, 한국 7242명, 말레이시아 5139명, 마카오 2516명 등의 순이었다.
노동보훈사회부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등 일부 국가와 관련 협정을 체결했기 때문에 올해에도 작년에 이어 많은 근로자가 해외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한국 정부는 베트남 근로자들의 불법체류 비율이 높다는 이유를 들어 작년 말 종료된 1년 시한의 '인력송출에 관한 특별 양해각서(MOU)'를 갱신하지 않았다. 한국은 베트남 정부가 현재 마련 중인 불법체류 근절대책을 기초로 실무 협상을 벌여 이르면 이달 중으로 MOU 갱신 여부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