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는 지난 2011년 파키스탄 회사의 지분인수를 통해 카라치에 진출했다. 현재 전체 지분의 70%를 보유하고 있다. 종업원 수는 약 2000명에 이른다.
롯데는 인수 후에도 현지 사장에게 경영을 맡김으로써 경영진 간 갈등을 해소하고, 현지 네트워크와 직원관리에 만전을 기했다. 또한 생산 제품을 파키스탄 사람의 입맛에 맞게 만들었다. 현지화에 온 힘을 다한 것이다.
파키스탄 5개 지역에 거점 물류창고를 골고루 설립하고 전역에 505개 유통망을 구축, 일일배송체계를 확립함으로써 수요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완비했다. 이를 통해 대도시 백화점뿐만 아니라 중소도시 상점에서도 롯데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파키스탄의 정치 사회 불안 등 위험요인이 적지 않았음에도 시장의 잠재력을 간파하고 현지 진출을 결정한 경영진의 판단도 성공 요인의 하나로 꼽힌다.
이를 배경으로 롯데콜손은 북미를 비롯해 중동지역, 아프리카 지역의 14개 국가로 현재 수출에 나서고 있다. 인수 첫 사업연도부터 흑자를 냈다.
롯데콜손은 올해 조직역량의 강화와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위험성을 분산시키고 생산품목을 확대, 다양한 수요층을 공략하기로 했다. 3500만 달러를 추가 투자해 생산능력을 54% 확대, 매출을 26% 늘린다는 것이 목표다.
/글로벌이코노믹 김경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