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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하락 최대피해자는 헤지펀드... 칼 아이칸 도산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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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하락 최대피해자는 헤지펀드... 칼 아이칸 도산위기

▲유가하락으로헤지펀드들이도산위기를맞고있다.가장많은손실을입은칼아이칸의기자회견모습/사진=IEP제공
▲유가하락으로헤지펀드들이도산위기를맞고있다.가장많은손실을입은칼아이칸의기자회견모습/사진=IEP제공
[글로벌이코노믹 김재희 기자] 유가 하락으로 미국의 대형 헤지 펀드들이 엄청난 손실을 보았으며 그 중 일부는 재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워싱턴에서 발간되는 금융정보지 머트 풀이 19일 보도했다.

가장 피해가 큰 헤지펀드는 전설의 투자귀재 존 폴슨(John Paulson)이 운영하는 폴슨 앤 컴퍼니(Paulson & Co)와 기업사냥꾼으로 유명한 칼 아이칸(Carl Icahn)이 운영하는 아이칸 엔터프라이즈(IEP)이다. 존 폴슨과 칼 아이칸은 유가의 극적 반전이 없는 한 재기하지 못한 채 몰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머트 풀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한계기업에 투자했다가 이 회사들이 나중에 소생하는 바람에 큰돈을 벌었던 전설의 투자가 존 폴슨(John Paulson)이 이번에는 투자실패로 도산의 위기를 맞고 있다는 것이다.

그가 운영하고 있는 헤지펀드 회사인 폴슨 앤 컴퍼니(Paulson & Co)는 화이트 석유회사(Whiting Petroleum)의 주식투자에서 을 47280만 달러, 코발트 인터내셔널 에너지 (Cobalt International Energy)에서 23860만 달러, 오아시스 석유(Oasis Petroleum) 에서 28470만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이 세 회사에서의 손실만도 99610만 달러에 달한다.

머트 풀은 또 기업사냥꾼으로 널리 알려진 칼 아이칸(Carl Icahn)도 이번 유가 하락의 최대피해자라고 보도했다. 칼 아이칸은 CVR에너지 투자에서 8380만 달러, 치아스피크 에너지(Chesapeake Energy)에서 3970만 달러, 트랜스오션(Transocean)에서 36000만달러, 그리고 탈리스먼 에너지(Talisman Energy)에서 867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머트 풀은 이 같은 손실 규모는 회계가 확정된 2014년 9월말을 기준으로 연초에 대비한 것으로 4분기 들어 국제유가가 서부텍사스산(WTI)기준으로 17%, 영국 브렌트(Brent) 기준으로 20% 추가하락한 점을 감안할 때 지난해의 실제 손실 규모는 이보다 훨씬 더 커질 것이라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머트 풀은 존 폴슨과 칼 아이칸 이외에 시타델 어드바이저스 (Citadel Advisors) 디스커버리 캐피탈 (Discovery Capital Management) 그리고 데이비드 테를러즈 아파루사 매니지먼트(David Tepper's Appaloosa Management)등의 헤지펀드도 큰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글로벌이코노믹 김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