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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문화마케팅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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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문화마케팅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잰걸음

[허은숙의 CEO캐리커처]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

▲캐리커처=허은숙화백
▲캐리커처=허은숙화백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은 지난해 800만대의 자동차를 판매해 세계 빅3로 가는 관문을 통과했다. '포스트 정몽구'로 일찌감치 승계구도를 굳힌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의 발걸음도 자연스럽게 글로벌 시장 공략으로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정 부회장은 1월초 소비자가전전시회(CES)와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방문한 데 이어 오는 3월 스위스에서 열리는 제네바 모터쇼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는 정 부회장이 직접 미디어 콘퍼런스에 나서 프레젠테이션(PT)을 해 주목을 받았다.
그는 신형 쏘나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를 소개하며 "친환경차 개발은 이제 글로벌 시장에서 미래 생존을 위한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며 "현대차는 세계 최초로 양산을 시작한 수소연료전지차를 비롯해 전기차, 하이브리드카 등 친환경차 전 부문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을 주도하는 업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문화마케팅의 일환으로 '현대모터스튜디오'를 해외에 잇따라 개설할 준비를 하고 있다. 첫 해외지점은 지난 20일 모스크바에서 개관했다. 현대모터스튜디오는 정의선 부회장이 기회가 있을 때마다 '문화 마케팅'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직접 진두지휘하는 핵심 사업으로 알려져 있다.

정의선 부회장은 글로벌 선도 업체로서 해외 시장을 튼실히 다지기 위한 공격적인 행보를 거듭하고 있는데, 그의 실험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주목된다.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