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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회장 추월하고 이재용부회장 추격하는 주식부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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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회장 추월하고 이재용부회장 추격하는 주식부자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최근 주가 상승으로 주식가치 '껑충'

[글로벌이코노믹 박종준 기자] 서경배(사진)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최근 보유 상장주식 평가액 순위에서 4위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을 멀찌감치 따돌린 한편 2위인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15일 재벌닷컴이 발표한 서경배 회장의 주식가치(13일 종가 기준)는 7조7900억원으로, 전체 순위 3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달 2일보다 28.2%, 금액으로는 1조7159억원이나 늘어난 것이다.
특히 서 회장은 4위인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자산보다 2조6655억원 많고, 2위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는 불과 1122억원에 차이가 났다. 앞서 서 회장은 지난해 5월 미국 경제주간지 포브스가 발표한 한국부자 순위 5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번 조사에서 보유 상장주식 자산 순위 1위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으로, 보유 주식가치는 11조9097억원이었다. 이는 지난달보다 약 3.6%, 4410억원 감소한 수치다. 이 회장의 뒤를 이어 아들인 이재용 부회장이 7조9022억원으로 지난달 초보다 14.8%, 1조3740억원 감소했다. 여기에는 최근 삼성에스디에스와 제일모직의 주가가 하락한 영향이 컸다. 정몽구 회장의 주식 평가액도 연초 5조1245억원으로, 지난달보다 13.7%, 8160억원 줄었다. 5위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으로 나타났다. 그의 상장주식 가치는 총 3조7730억원에 달했다. 그 뒤를 이어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6위로, 그의 상장주식 가치는 지난달 초보다 무려 38.8%, 1조6129억원 감소한 2조5408억원이었다. 이는 기아차 등의 최근 주식 하락과 글로비스 주식 13.39%를 처분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어 이재현 CJ그룹 회장 상장주식 보유주식 가치가 약 2조2793억원 늘어 7위를 기록했다. 삼성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이 각각 2조2729억원 어치의 상장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돼,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범수 다음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1조7755억원의 상장 주식을 보유해 '주식부자 톱10'에 들었다. /글로벌이코노믹 박종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