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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피나, 강달러 영향으로 5년만에 분기실적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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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피나, 강달러 영향으로 5년만에 분기실적 하락

[글로벌이코노믹 채지용 기자] 고급 보석업체 티파니앤드코의 지난 분기 실적이 5년만에 처음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달러화 강세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이번 분기에도 판매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1월 31일 끝난 티파니의 분기 매출이 전 분기 보다 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4월 끝나는 분기 매출은 10% 줄어들 것으로 티파니는 내다봤다.

또 이번 분기 티파니 수익은 전 분기 보다 3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다음 분기에는 매출 감소폭이 줄고 나머지 두 분기는 ‘최소한의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티파니는 기대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3, 4분기 매출 신장에 대한 티파니의 기대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달러화 강세는 미국 외 지역에서의 매출 감소뿐 아니라 미국을 찾는 관광객들의 제품 구매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미국 외 지역에서의 판매는 티파니 전체 판매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을 찾는 관광객들의 티파니 제품 구입은 미국 판매 분량의 4분의1 정도로 인식되고 있다.

한편 미 달러화 가치는 지난해 11월부터 1월까지 세계 주요 통화에 대해 9% 상승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위원회(Fed)가 금리인상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달러화 강세는 앞으로 상당 기간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