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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롯데홈쇼핑, 자칫 수천억원 날릴뻔… 현재 시총 6920억원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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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롯데홈쇼핑, 자칫 수천억원 날릴뻔… 현재 시총 6920억원 달해

[글로벌이코노믹 김대성 증권전문기자] 홈쇼핑 황금시간대에 출연시켜 준다는 명목으로 ‘뒷돈’을 요구해 ‘갑질 끝판왕’이라는 닉네임까지 얻은 롯데홈쇼핑이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TV홈쇼핑 사업권을 재승인 받아 희색이 만연하다.

롯데홈쇼핑은 4일 장외시장에서 1주당 8만6500원에 거래돼 발행주식수 총 800만주를 곱하면 시가총액이 6920억원에 달한다.
롯데홈쇼핑이 TV홈쇼핑 사업권을 재승인 받지 못하게 되면 홈쇼핑 사업의 계속성을 잃게 돼 자칫하면 수천억원을 날릴뻔 했으나 일부에서 제기됐던 TV홈쇼핑 사업권 탈락 우려에도 불구하고 사업을 재승인 받아 한숨 돌리는 모습이다.

롯데홈쇼핑은 롯데그룹의 계열사인 우리홈쇼핑이 운영하는 TV쇼핑 채널이며, 우리홈쇼핑의 브랜드이다. 우리홈쇼핑은 지난 2001년 5월 29일에 방송채널 사용사업과 홈쇼핑 프로그램의 제작ㆍ공급 및 도ㆍ소매업을 목적으로 설립됐으며, 방송위원회로부터 방송채널 사용사업을 승인받아 2001년 9월 15일에 방송개국과 동시에 영업을 개시했다.

롯데쇼핑은 지난 2006년 12월 우리홈쇼핑을 인수해 2007년 롯데홈쇼핑으로 채널명을 변경해 운용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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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은 튼튼하고 실속 있는 알토란 같은 회사다. 지난해 매출액이 8748억원에 달했고 영업이익은 982억원, 당기순이익은 817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11.22%로 거래소에 상장된 기업들의 평균 매출액 영업이익률 5.3% 수준의 2배가 넘는다.

또 이 회사의 지난해 말 자본금은 400억원이며, 지난해 이 회사가 벌어들인 수익 817억원과 비교하면 자본금의 두배가 넘는 수익을 내는 기업이다.
롯데홈쇼핑은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있지 않아 장외시장에서 거래 되는데 이같은 짭짤한 기업실적으로 지난 1년간 최고가 10만원, 최저가 7만7500원을 기록한 바 있다. 현재는 8만6500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TV홈쇼핑 사업권을 재승인 받아 벼랑끝에서 살아났으나, ‘갑질 논란’으로 TV홈쇼핑 사업의 가장 핵심항목으로 꼽히던 ‘방송의 공적 책임·공정성·공익성의 실현가능성’ 부분에 대해서는 미래창조과학부가 ‘면죄부’를 준 셈이어서 구설수가 좀처럼 사그러지지 않고 있다.


김대성 기자(애널리스트겸 펀드매니저) kimds@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