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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4월 소매판매 제자리.. 2분기 반등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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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4월 소매판매 제자리.. 2분기 반등 쉽지 않다

▲미국월마트의판매장면./사진=뉴시스제휴
▲미국월마트의판매장면./사진=뉴시스제휴
[글로벌이코노믹 채지용 기자] 미국의 4월 소매판매가 증가할 것이란 시장의 기대를 져버리고 제자리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미 경제가 1분기 부진을 딛고 2분기에 강한 반등을 이루기에는 갈 길이 멀다는 분석이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인상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주장이 힘을 얻는 대목이다.

13일(현지시간) 미 상무부에 따르면 4월 소매판매 규모는 전달보다 75억달러 줄어든 가운데 증가율은 0%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의 전망치 0.2% 증가를 밑도는 수치다. 3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당초 0.9%에 1.1%로 수정됐다. 넉달만에 반등이었지만 4월 들어 다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같은 기간 국내총생산(GDP) 계산에 포함되는 자동차, 휘발유, 건축자재와 식음료를 제외한 소매판매도 변함이 없었다. 전문가들은 이 수치가 0.5%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소비자들은 낮은 휘발유가격에도 불구하고 이를 통해 절약한 돈을 소비하기 보다는 저축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처럼 경제지표가 부진한데 따라 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의 금리인상이 최소한 올해 12월까지 미뤄질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달러화 가치는 유로화와 엔화에 대해 하락했으며 미 국채가격은 상승했다.

밀런 멀레인 TD시큐리티 부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부진한 소비와 경제성장률은 연준이 금리인상 시기를 늦추게 될 것이란 논쟁을 지속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