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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신임 회장에 '그레그 페너' 선임…'창업주의 손녀사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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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신임 회장에 '그레그 페너' 선임…'창업주의 손녀사위'

월마트의 신임 회장에 그레그 페너(45) 부회장이 선임됐다./사진=월마트 제공
월마트의 신임 회장에 그레그 페너(45) 부회장이 선임됐다./사진=월마트 제공
[글로벌이코노믹 박인웅 기자] 세계 최대의 유통업체 월마트의 경영권이 그레그 페너(45) 부회장에게 넘어갔다. 월마트의 3대(代) 경영권 승계가 이뤄진 것이다.

5일(현지시간) 월마트는 연례 주주총회에서 창업주 샘 월튼의 장남인 롭 월튼 회장(70)의 사임을 승인하고 그의 사위인 그레그 페너(45) 부회장을 회장으로 선출한다고 밝혔다.
월마트의 최고경영자 교체 사실은 월튼 일가에서 독립적인 인물을 회장으로 뽑으라는 노조 측의 압박 속에 진행됐다.

1992년 월마트 회장 자리에 오른 롭 월튼은 회장에서 물러나더라도 계속 이사직을 맡는다. 롭 월튼의 남동생 짐 월튼도 이사회에 남게 된다.

패너 신임 회장은 스탠퍼드대학 경영전문석사(MBA) 출신으로 20년 전 월마트에서 경력을 쌓기 시작해 2002년 월마트 일본지사의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승진했다. 이후 2008년 월마트 이사회에 진입했고 그해 롭 월튼 회장의 딸과 결혼했다.

그는 2011년 설립한 월마트의 기술-전자상거래 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그룹의 기술부분을 중추적으로 이끌었고 작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박인웅 기자 parkiu7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