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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군사적 충돌 막는다…'위기 통보' 문건에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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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군사적 충돌 막는다…'위기 통보' 문건에 합의

[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과 중국이 우발적인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25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우첸(吳謙)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양국 군 당국이 지난 18일 '군사적 위기 통보', '공중 조우' 문건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들 문건은 시 주석과 오바마 대통령이 2013년 6월 양국이 구축해 나가기로 합의한 '미중 상호신뢰 메커니즘'('중요 군사행동 상호통보 메커니즘', '해상·공중 안전행동 준칙')의 부속문건 형식으로 채택됐다.

우 대변인은 '군사적 위기 통보' 문건의 취지는 "국방부 핫라인을 통한 군사적 위기정보 상호통보(시스템)를 개선하고 규범화해 위험을 줄이는 한편, 상호 신뢰를 증진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공중 조우' 문건에 대해서는 양국군 조종사의 안전비행 규칙 준수와 대화채널 유지 등의 '공중 조우' 대처 요령, 위험구역 혹은 경고구역 설정·발표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고 밝혔다.

이 문건에는 '평화' 시에는 상대국 군용기의 안전을 보장하고, '돌발상황'에서는 현장에서의 협조 규칙을 준수한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우 대변인은 "비행 안전을 확보하고 바다 위 공중에서의 우발적 충돌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서태평양에서 양국 군 사이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체결된 것이라면서 "양국이 오판을 피하기 위한 중요한 정책적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