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우첸(吳謙)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양국 군 당국이 지난 18일 '군사적 위기 통보', '공중 조우' 문건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우 대변인은 '군사적 위기 통보' 문건의 취지는 "국방부 핫라인을 통한 군사적 위기정보 상호통보(시스템)를 개선하고 규범화해 위험을 줄이는 한편, 상호 신뢰를 증진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공중 조우' 문건에 대해서는 양국군 조종사의 안전비행 규칙 준수와 대화채널 유지 등의 '공중 조우' 대처 요령, 위험구역 혹은 경고구역 설정·발표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고 밝혔다.
이 문건에는 '평화' 시에는 상대국 군용기의 안전을 보장하고, '돌발상황'에서는 현장에서의 협조 규칙을 준수한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우 대변인은 "비행 안전을 확보하고 바다 위 공중에서의 우발적 충돌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서태평양에서 양국 군 사이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체결된 것이라면서 "양국이 오판을 피하기 위한 중요한 정책적 진전"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