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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디젤차 배출가스 검사 강화…주행시 배출량 검사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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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디젤차 배출가스 검사 강화…주행시 배출량 검사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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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폴크스바겐의 디젤 차량 배출가스 조작이 드러난 가운데 미국 환경당국은 미국 내 모든 디젤차량에 대한 배출가스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앞으로는 배출가스 검사 때 실험실에서 뿐만 아니라 실제 도로 환경에서의 주행시 배출량을 추가로 검사하기로 하고 이를 자동차 제조업체들에 공지했다.
EPA가 이처럼 배출가스 검사를 강화키로 한 것은 폴크스바겐처럼 미리 장착한 소프트웨어로 실험실 내 배출가스 검사를 통과한 후 실제 주행에서는 기준치를 크게 초과하는 가스를 배출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EPA는 추가적인 평가와 검사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는 자동차 업체들에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다. EPA는 수년 전부터 주행 중 배기가스를 측정할 휴대용 장치를 고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내 디젤 승용차의 비중은 전체 차량의 0.2%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EPA는 비중이 높은 상업용 디젤 트럭차량를 집중적으로 검사할 계획이다.

앞서 유럽연합(EU)도 내년 1월 1일부터 자동차 배출가스 검사를 실험실 측정이 아닌 실제 도로 주행 측정 방식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