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대학생이 주목한 올해의 인물…올해의 사건 '메르스 사태'

[글로벌이코노믹 홍연하 기자] 백종원, 대학생이 주목한 올해의 인물…올해의 사건 '메르스 사태'

대학생들은 올해의 인물로 백종원을 선택했다.
24일 대한민국 홍보 연합 동아리 '생존경쟁'은 2015년을 마무리하며 20대 대학생 2015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가장 큰 이슈를 몰고 온 인물에는 요리연구가 백종원이 1위(21.2%)를 차지했으며 그 다음으로 땅콩회항 갑질 논란이 됐던 조현아(16.2%), 신곡 'Zeze'로 논란이 됐던 가수 아이유(11.1%), 영화와 드라마에서 활약한 배우 유아인(9.2%) 순으로 꼽았다.

백종원의 1위는 쿡방의 열기 속 MBC 예능 '마이 리틀 텔레비전' 등에서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요리를 재미있게 소개하면서 대학생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준 결과로 풀이된다.

우리나라 '올해의 사건'에는 메르스 사태(27.3%)에 이어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23.4%) △인천 어린이집 아동 학대 사건(7.4%) △DMZ 목함지뢰 폭발사건(7.4%)이 뒤를 이었다.

국외 '올해의 사건'에는 △IS 파리 테러(27%) △시리아 난민 사태(12.9%) △프랑스 연쇄 테러 사건(10.6%) △그리스 국가 부도 사태(9.5%) △미국 동성 결혼 합법화(8.4%) 순이었다.

2015년도 대학가에서 일어난 가장 큰 '올해의 이슈'는 △강남대 인분교수 사건(15.7%) △이화여대 사복경찰 사태(15.7%) △서울대 성 소수자 총학생회장 당선(13.5%) △중앙대 음대생 따돌림 사건(11%)을 순으로 나타났다.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쓰는 신조어에 대한 질문에는 △금수저(31%) △헬조선(23.8%) △N포 세대(12.8%) △취업깡패(11.9%) 순으로 결과가 나와 대학생들은 '수저계급 논란'을 가장 큰 이슈로 꼽았다.

이에 대해 '생존경쟁' 동아리 자문교수를 맡고 있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올 한해 역시 우리 대학생들에게는 '희망'이란 단어가 존재하지 않았다"면서 "내년부터는 우리 사회가 청년들에게 좀 더 많은 관심과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더 노력해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민국의 문화와 역사를 세계 대학생들에게 널리 알리고 있는 대한민국 홍보 연합 동아리 '생존경쟁'은 1994년에 설립된 이후 매년 한 해를 정리하는 설문을 그 해의 숫자와 동일한 명수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자기기입식 조사방법으로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p다.
홍연하 기자 waaaaaaaaa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