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중앙은행은 29일(현지시간) 정기 이사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연 11%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은행은 특히 높은 인플레 위험이 정부 재정 지표의 불명확성, 명목소득 변화의 불안정성 등과 연관돼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은 인플레 위험이 약화하면 서서히 기준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앙은행은 올해 인플레율을 6~7%로 전망했다. 은행은 인플레율을 연 4%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설정해 두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해 다섯 차례(1월·3월·4월·6월·7월) 연속 기준금리를 내렸다가 같은 해 9월, 10월, 12월, 올해 1월, 3월 등 다섯 차례에 걸쳐 금리를 동결한 바 있다.
러시아 경제는 2014년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서방 제재, 국제 저유가 등으로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