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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왕' 빌 그로스, 6월 금리인상 가능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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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왕' 빌 그로스, 6월 금리인상 가능성 제기

'채권왕'으로 불리는 빌 그로스가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6월에 금리 인상을 할 가능성이 완전히 배제된 것은 아니라면서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는 주장을 내놨다. / 사진 = 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채권왕'으로 불리는 빌 그로스가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6월에 금리 인상을 할 가능성이 완전히 배제된 것은 아니라면서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는 주장을 내놨다. / 사진 = 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채권왕'으로 불리는 빌 그로스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6월에 금리 인상을 할 가능성이 완전히 배제된 것은 아니라면서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내놨다.

그는 최근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6월이 (금리 인상 가능성에서) 제외됐다고 확신하지 않는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장도 6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그는 블룸버그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6월 금리인상 가능성도 통화정책에 대한 시각에 포함돼 있냐는 질문에 물가와 고용 지표가 긍정적으로 유지된다는 전제 조건을 달며 "적절할 것"이라고 답했다.

윌리엄스 은행장은 특히 미국의 현재 기준금리가 "너무 낮다"고 강조하고 "향후 2∼3개월 안에 금리를 한 번 올리는 일은 통화정책의 강화가 아니라, 매우 완화된 통화정책에서 아주 약간 후퇴하는 일일 수 있다"고 역설했다.

반면 연준이 6월에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만만치 않다. 전문가들은 그 근거로 미국의 4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16만 명으로 집계돼 블룸버그가 조사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0만 명을 크게 밑돌았다는 점을 꼽았다.

올해 6월 금리 인상을 전망했던 바클레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골드만삭스·노무라 등이 모두 다음 금리 인상 시기를 9월로 수정했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장도 9일(현지시간) 한 간담회에서 금리 인상 시점과 관련해 "기다려보는 것이 적절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내놨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8%로, 올해 12월까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53%로 보고 있다.

한편 모하메드 엘 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자문과 마크 키젤 핌코 최고투자책임자(CIO),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채권 구루(정신적 지도자)들은 모두 올해 한 두 차례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