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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정부, 3개월간 국가비상사태 선포 "쿠데타 세력 모두 배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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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정부, 3개월간 국가비상사태 선포 "쿠데타 세력 모두 배제할 것"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테러에 연루된 자들을 모두 배제하기 위해서라며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밝혔다. 기간은 앞으로 3개월 간이다. 사진은 터키 경찰이 17일 터키 지중해변 도시 무글라에서 쿠데타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는 군인들을 체포해 끌고 가고 있는 모습. / 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테러에 연루된 자들을 모두 배제하기 위해서"라며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밝혔다. 기간은 앞으로 3개월 간이다. 사진은 터키 경찰이 17일 터키 지중해변 도시 무글라에서 쿠데타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는 군인들을 체포해 끌고 가고 있는 모습. / 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터키 정부가 쿠데타 진압 후 나흘 만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AP 통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21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전날 "쿠데타에 참여한 세력들을 모두 배제하기 위해서"라며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밝혔다. 기간은 앞으로 3개월 간이다.
터키 정부는 이날 앙카라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 자문을 거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주재하는 내각회의,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에르도안 대통령과 정부의 권한은 헌법 규정에 따라 확대되고 법률과 동등한 효력을 발휘하는 정령이 발령될 전망이다.

터키 헌법에 따르면 자연재난, 심각한 경제위기, 광범위한 폭력사태와 심각한 공공질서 교란이 있을 때 대통령이 주재하는 내각회의에서 최장 6개월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수 있다.

한편 터키 정부가 쿠데타 진압 후 쿠데타 가담·연루 혐의로 현재까지 해고 또는 직위해제 한 인원은 군인 6000여 명, 교직원 1만5200명 등 총 6만 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