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등 주요 외신은 IMF가 11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3년에 걸쳐 120억 달러 자금을 이집트에 지원하기로 예비 합의를 했다며 이 합의안은 IMF 집행이사회의 승인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집트는 올해 들어 심각한 외화 부족에 시달렸다.
2011년 초 '아랍의 봄' 발발 이전 360억 달러(약 40조1000억원)에 이르렀던 외화 보유액은 올해 6월 기준으로 175억 달러(약 19조5천억 원) 수준으로 줄어든 상태다.
이집트는 2011년 3월 민주화 봉기로 30년 무바라크 독재 정권이 무너졌으나 사상 처음으로 자유선거를 통해 들어선 이슬람주의 정권이 국민 통합에 실패해 2013년 7월 군부 쿠데타로 역시 붕괴됐다.
쿠데타 세력이 총선과 대선 승리로 권력을 장악했지만 권위주의 체제 아래 높은 인플레율, 외화 부족 및 해외 관광객과 투자 기피로 경제난을 겪고 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