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통신은 17일 오전 7시반께 중국 북동부 주취안(酒泉)위성발사센터에서 창정(長征) 2호 로켓에 탑재한 유인 우주선 ‘선저우(神舟) 11호’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우주선에 탑승한 징하이펑(景海鵬)과 천둥(陳冬) 등 2명의 남자 우주인은 톈궁으로 이동해 30일간 우주 공간에 머물며 우주인의 생활과 건강 유지 등 체류를 위한 실험과 우주 의학, 공간과학 실험 등의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우주 강국’ 청사진을 그리고 있는 중국은 오는 2018년 자체 우주정거장 건설을 시작해 2022년께 운용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4년 일본과 미국, 러시아 등이 보유한 국제 우주정거장이 운용이 끝나는 만큼 중국은 우주정거장을 보유하는 유일한 국가가 될 가능성도 높다.
한편, 선저우 시리즈는 1992년 시작된 중국의 유인 우주선 발사계획으로 1999년 선저우 1호 발사 이래 지금까지 10차례 발사됐다. 1~4호에는 우주인 탑승 없이 무인으로 발사됐다.
이동화 기자 dh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