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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밀기기 업계도 구조재편…카메라 사업 부진 등으로 니콘 1000명 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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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밀기기 업계도 구조재편…카메라 사업 부진 등으로 니콘 1000명 감원

니콘과 리코, 캐논 등 일본 광학기기 기업들이 시장 축소와 경영난으로 구조재편을 계획하고 있다 / 자료사진=뉴시스
니콘과 리코, 캐논 등 일본 광학기기 기업들이 시장 축소와 경영난으로 구조재편을 계획하고 있다 / 자료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일본 광학기기 제조판매 기업 니콘이 대규모의 구조조정을 단행한다. 리코(RICHO) 역시 생산거점을 폐쇄하고 기획·설계 등 간접부문에 대한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하며 높은 기술력을 자랑해 온 일본의 정밀기기 업계에 구조재편 바람이 불고 있다.

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니콘이 일본 전체 직원의 10%에 해당하는 1000명을 감원한다고 밝혔다.
감원 대상은 적자가 이어지고 있는 반도체 제조장치 사업과 스마트폰 등으로 인해 시장이 축소되고 있는 카메라 사업으로, 2~3년간 순차적인 감원을 통해 의료기기 등 신사업에 경영 자원을 집중시킨다는 계획이다.

광학기술을 결집하는 노광장비는 1990년대까지 니콘이 세계 점유율 1위를 차지했던 분야지만 최근 네덜란드 ASML에 한국과 대만 고객을 뺏기면서 약 170억엔의 적자를 기록했다.

카메라 사업 역시 스마트폰 시장 확대로 축소되기 시작해 2016년 3월기에는 매출액이 5204억엔에 머물며 3년 전보다 30%가량 줄어들었다.

캐논 역시 사무용 프린터와 카메라 판매 감소로 2016년 12월기 연결 순이익 전망을 전기 대비 25% 감소로 하향조정했다.


이동화 기자 dh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