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상승하고, 제조업지표도 개선되며 상승 출발한 미 증시는 반도체주가 급락하며 하락. 더불어 이탈리아 국민투표(12월 4일)를 앞두고 있다는 불확실성도 시장에 부담에 작용했다.
'위너 섹터’와 ‘루저 섹터’로 엇갈리고 있다는 게 키움증권의 분석이다. 미 대선 이후 S&P500의 11개 주요 섹터 가운데 12월 1일 현재 금융섹터는 14% 넘게 상승한 반면, 기술섹터는 오히려 2.5% 내렸다.
금융주 강세는 재정지출 확대 전망에 따른 국채금리 상승과 금융산업 규제 완화 가능성에 의한 결과로 추정된다. 반면, 글로벌 매출이 58%”에 달하는 기술섹터는 달러 강세에 따른 매출 부진 우려로 약세가 이어지는 움직임이다.
이날 미 증시에서 금융섹터(+1.66%)는 상승했으나, 기술섹터(-2.29%)는 내렸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4.85% 급락하는 등 반도체주가 부진했다.
반도체를 비롯한 기술주 하락 원인은 애플 아이폰 판매 부진 우려다. 지난 30일 UBS는 4분기 아이폰 주문량이 전년동기대비 100만대 감소한 7,400만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또 2017년 1분기 주문량도 감소할 것으로 관측하는 등 아이폰 판매 부진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여기에 전일 중국에서 아이폰 6플러스 화재 사건 소식도 애플과 관련 부품주 부진의 악재로 작용했다.
최성해 기자 bada@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