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호 칼럼] 미국 금리인상 이후 한국은행 금통위 "우리는 금리인하" 이주열 총재 선택은

[글로벌경제연구소 김대호 소장] 미국이 끝내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미국 연준은 15일 새벽 fomc 회의를 끝내면서 발표한 성명서에서 금리인상을 공식 발표했다.
그동안 0.25%였던 기준금리를 0.5%로 0.25%포인트 올린 것이다.

미국의 금리인상 결정으로 한국은행의 입장이 묘하게 됐다.

미국 금리인상으로 우려되는 한국 증시에서의 자금 이탈을 막기 위해서는 한국도 미국과 같은 방향으로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이 없지 않다.

그냥 좌시하면 미국과 한국 간의 금리 격차 때문에 돈이 빠져 나갈 수도 있다.

이른바 긴축발작이 올 수 있다.

문제는 한국의 경기다.
갈수록 성장 탄력을 잃고 있는 한국의 실물경기를 살려내기 위해서는 오히려 금리인하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KDI는 최근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은행을 겨냥하여 금리를 인하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외국인 자금 이탈보다는 경기부양이 더 급하다는 시각이다.

경제는 어차피 선택의 문제일 수밖에 없다.

박 대통령 탄핵으로 한국은행으로서는 눈치볼 데가 없어졌다.

소신껏 정책을 펼 수 있는 여건이 된 것이다.

금통위원들의 허심탄회한 토론과 현명한 결정을 기대해 본다.









김대호 소장/경제학 박사 yoonsk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