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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心' 저격한 '테슬라'…10대부터 60대까지 폭발적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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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心' 저격한 '테슬라'…10대부터 60대까지 폭발적 반응

17일 서울 청담동에 오픈한 데슬라 매장에는 고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딜러가 고객에게 테슬라 차량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천원기 기자
17일 서울 청담동에 오픈한 데슬라 매장에는 고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딜러가 고객에게 테슬라 차량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천원기 기자
[글로벌이코노믹 천원기 기자] 17일 서울 청담동에 오픈한 테슬라 매장은 한 눈에 봐도 눈에 띄었다.

커다란 빨간색 입간판에 영문으로 적힌 'TESLA'가 그랬다. 매장 밖까지 테슬라 차량을 구경하던 인파이 이어졌다. 자동차 전문가로 알려진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과 교수도 오후 늦게 이곳을 찾았다.
청담동이 어떤 곳인가. 메르세데스-벤츠를 비롯해 BMW 등 내로라하는 수입차 업체의 전시장이 즐비한 곳이다. 특히 인근에 위치한 BMW 매장은 아시아에서 가장 큰 매장으로 알려졌다.

이곳에서 출사표를 던진 테슬라는 폭발적인 관심을 일으킨 것만으로도 절반을 성공했다는 평가다.

이미 지난 15일 경기 스파필드 하남에 첫 번째 매장을 오픈하면서 뜨거운 관심을 이미 받았으나 시간이 갈수록 그 열기는 더해가는 느낌이었다.

테슬라 관계자는 "오늘 매장을 열자마자 인파들이 몰렸다"며 "국내에서 이렇게까지 관심을 받을 꺼라고는 사실 생각 못했다"고 전했다.

특히 테슬라의 첫 번째 국내 판매 모델인 '모델S'를 보려는 남성 고객들이 유독 많았다.

'자동차는 남자들의 장난감'이라는 말이 실감 났다. 10대부터 60대까지 나이 불문하고 남성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BMW를 소유한 한 50대 남성은 부인과 함께 테슬라 매장을 찾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모델S를 이리저리 관찰하던 이 남성 고객은 테슬라 매니저에게 충전 방식과 차량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청취할 땐 눈빛이 반짝였다.

옆에 있던 부인의 눈치를 보며 당장 사전계약에 나설 태세였다.

17일 서울 청담동 오픈한 테슬라 매장의 커다란 입간판이 눈길을 끈다. 사진=천원기 기자
17일 서울 청담동 오픈한 테슬라 매장의 커다란 입간판이 눈길을 끈다. 사진=천원기 기자
20대로 보이는 남성 고객은 친구들과 함께 매장을 방문해 모델S를 관찰했다. 도어 문을 만지고 스티어링 휠을 돌릴 때에는 행복한 표정이 가득했다.

이 남성 고객은 "테슬라 차량을 실제로 보니깐 다른 생각은 나지 않고 타고 싶다는 생각만 났다"며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한 여성 고객은 매장 내 마련된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테슬라 차량의 색상, 인테리어, 옵션 등을 직접 구성하고, 테슬라가 자랑하는 자율주행 시스템인 '오토파일럿'에 대한 설명을 듣기도 했다.

청담동 매장에는 모델S 90D 2대를 비롯해 차량의 하체, 모터, 배터리팩, 서스펜션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섀시도 전시됐다.

모델S 90D는 현재 국내에서 판매 중인 전기차 중 1회 충전 주행거리가 가장 긴 378km에 달한다.


천원기 기자 000wonk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