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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총] "주주가치 제고방안 충실히 이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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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총] "주주가치 제고방안 충실히 이행 중”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24일 서초사옥에서 열린 제4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24일 서초사옥에서 열린 제4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유호승 기자] 삼성전자는 24일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제48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에는 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과 윤부근 대표이사 사장, 신종균 대표이사 사장, 주주, 기관투자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매출액 202조원, 영업이익 29조원을 달성했다고 보고했다. 의안으로는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이 다뤄졌다.
의안 상정에 앞서 권 부회장(DS부문장)과 윤 사장(CE부문장), 신 사장(IM부문장)은 각 부문별 경영현황을 발표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사회 의장인 권 부회장은 “지난해 글로벌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또한 불확실성에 따른 경기 위축 등으로 어려운 경영여건이 지속됐다”며 “하지만 삼성전자는 주주의 격려와 성원에 힘입어 연결기준 매출액 202조원, 당기순이익 22조원의 성과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발표한 주주가치 제고방안 대로 4조원 규모의 2016년 배당금 지급, 9조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올해 1분기부터 분기별 배당 시행 등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거버넌스 위원회가 다음달까지 설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운영방안은 회사 측에서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위원회는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다. 주주가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경영사항의 심의와 주주와의 소통강화를 위한 역할을 수행하며, 기존 CSR 위원회 역할도 병행할 예정이다.

권 부회장은 사외이사 선임과 관련해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 경험을 가진 외국인 사외이사를 선임하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최근 회사를 둘러싼 대내외 환경의 불확실성으로 이번 주총에서 후보 추천을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주회사 전환 등 사업구조 검토와 관련해 법률·세제 등 다양한 측면에서 검토를 진행한 후 해당 결과를 주주와 공유할 방침이다. 현재 지주회사 전환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존재하기 때문에 전환시점은 장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는 회사의 지속성장과 주주 중시 경영을 위해 다음과 같은 네가지 추진방향을 밝혔다. ▲끊임없는 기술혁신과 사업 고도화로 경쟁사와의 격차 확대 ▲소비자의 본원적 니즈 발굴을 통한 새로운 기회 창출 ▲위기관리 시스템 개선과 품질 경쟁력 확대 ▲주주와의 커뮤니케이션 강화 등을 지속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