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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정자 능력' 검사…미국 연구팀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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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정자 능력' 검사…미국 연구팀 개발

병원 정자 채취실의 환자 스트레스·부끄러움 해결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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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윤정남 기자] 스마트 폰에서 '정자의 질(Quality)'을 분석하고 정자에 따른 불임 검사 결과까지 알수 있는 기기가 개발됐다.

불임으로 고생하는 전 세계 부부(4500만쌍)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불임의 원인 가운데 40% 이상은 정자의 질이 관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2(현지시간) 미국 의학 전문지 사이언스 트랜스레이셔널 메디신(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에 발표된 연구 논문에 따르면 이 새로운 장비는 자신의 정자를 집에서 쉽고 저렴하게 검사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개발됐다.

논문의 공동 저자는 브리검 앤 여성병원 (Brigham and Women 's Hospital)의사인 하디 샤휘에(Hadi Shafiee)는 논문을 통해 이번 연구는 남성 불임 검사를 간단하고 저렴하게 검사하는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시작됐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정자 검사는 병원 채취실에 정액 샘플을 확보해야 하는 만큼 환자들은 스트레스와 부끄러움을 겪는 경우가 많아 이 기기가 상용화될 경우 이런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기기는 정액 검사 시간이 5초 밖에 걸리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연구팀은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assachusetts General Hospital)의 불임치료센터의 정액 표본 350 개를 대상으로 시험을 실시했다.

해당 기기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시제품 단계에 있다. 연구팀은 시험을 거친 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 신청할 예정이다.

윤정남 기자 yo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