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단독]석탄공사, 2020년까지 516명 짐 싼다.

공유
1

[단독]석탄공사, 2020년까지 516명 짐 싼다.

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해마다 600억원이 넘는 손실을 내고 있는 대한석탄공사가 오는 2020년까지 직원 516명을 감원한다.

또한 매년 10만t 가량 감산해 2020년까지 총 44만9000t을 감산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발표한 에너지 공공기관 기능 조정 방안에 따른 후속 조치다.
3일 대한석탄공사는 2020년까지 516명을 감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 구조조정안을 마련했다.

석탄공사는 2014년 이후 1368명의 인력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과거 MB정권에서 부실한 해외자원개발로 부채 비율이 높아진 데다 석탄 수요 감소로 석탄공사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했다.

이미지 확대보기

석탄공사는 올해 95명의 직원을 감원해 1273명으로 줄이는 데 이어 2018년 139명을, 2019년 150명을 감원한다. 이후 추가로 282명을 감원해 2020년 인력을 최종 852명까지 줄인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석탄공사는 소비 추이를 검토해 생산량을 감산할 계획이다. 2014년 이후 꾸준히 100만t이 넘었던 생산량은 지난해 93만t까지 감소했다.

석탄공사는 매년 감산해 2020년까지 2014년(102만2000t)의 절반 수준인 57만3000t으로 생산량을 줄일 계획이다.

한편 석탄공사는 현재 부채가 1조6000억원에 달한다. 매년 600억~700억원씩 당기순손실을 내고 있다. 정부는 2020년까지 연탄 제조사에 주는 보조금을 폐지하기로 지난 2010년 주요 20개국(G20)과 합의한 바 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