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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6·9월 금리인상…12월 보유자산 축소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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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6·9월 금리인상…12월 보유자산 축소 시작

옐런 의장 “미국 경제 상당히 좋은 상태”…금리인상 시사

지난 3월 금리인상을 단행한 연준이 오는 6월과 9월 추가로 금리인상을 한 후 12월에는 보유자산 축소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 자료=글로벌이코노믹
지난 3월 금리인상을 단행한 연준이 오는 6월과 9월 추가로 금리인상을 한 후 12월에는 보유자산 축소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미국 경제가 상당히 좋은 상태”라며 조기 금융긴축 도입 방침을 시사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 대학 강연에서 옐런 의장은 “실업률이 4.5%로 개선돼 완전고용을 약간 밑도는 수준”이라며 “금리인상에 너무 오래 기다릴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2% 물가 상승률에 근접했음을 강조하며 점진적으로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7일 미국의 3월 비농업부문 고용자 수가 10만명을 밑도는 9만8000명 증가로 집계되면서 시장에서는 연준의 추가 2차례 금리인상 시나리오에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옐런 의장은 “점진적 금리인상이 적절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경기가 과열되거나 강한 타격을 입지 않도록 하는 선에서 금리인상을 단행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한편 시장에서는 연준이 6월과 9월 금리를 인상한 후 12월 보유자산 축소를 시작할 것이란 의견이 우세하다. 6월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은 60%를 넘어섰다.

이와 관련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연준은 이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과거 양적완화로 매입한 보유자산 재투자를 연내에 중단하고 보유자산(재무상태표) 축소에 나설 방침을 표명했다”며 “시장의 혼란을 억제하기 위해 경제정세에 따라 ‘유연하고 예상 가능한’ 방법을 찾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지만 재투자 전면 중단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