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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나타' 앞세운 중형차, '그랜저' 포진한 준대형차 판매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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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나타' 앞세운 중형차, '그랜저' 포진한 준대형차 판매 앞섰다

지난달 쏘나타 등 중형차 판매 2만169대

현대차의 쏘나타 뉴라이즈.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차의 쏘나타 뉴라이즈.
[글로벌이코노믹 천원기 기자] 국내 승용차 시장을 둘러싸고 현대자동차의 '쏘나타 뉴라이즈'를 앞세운 중형차가 준대형차 판매를 다시 앞질렀다.

1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기아차, 한국지엠, 르노삼성 등 국내 완성차 4개사가 판매한 중형차는 2만169대를 기록했다.
출시와 동시에 1만대 행진을 이어오고 있는 그랜저 등이 포진한 준대형차 판매(1만9889대)를 4개월 만에 다시 앞선 것이다.

지난달 중형차 판매 1위는 현대차 쏘나타가 차지했다. 신형 모델인 쏘나타 뉴라이즈가 출시되면서 전년 대비 7.8% 늘어난 7578대가 판매됐다. 르노삼성 SM6와 기아차 K5는 각각 4848대 3673대가 판매됐다. 한국지엠 말리부는 3616대로 가장 적게 팔렸다.

현대차의 신형 그랜저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차의 신형 그랜저
하지만 중형차와 준대형차 판매 순위는 또다시 바뀔 수 있다는 전망이다. 올 누적 판매로는 여전히 준대형차가 중형차 판매를 앞서고 있고, 그랜저, K7 등의 인기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실제 현대차 그랜저는 지난해 12월부터 4개월 연속 월 1만대 판매 행진을 이어오면서 국내 전체 승용차 판매 순위에서도 1~2위를 다투고 있다. 올 1~3월까지 누적 판매는 3만4857대에 달한다.

지난해 신차가 출시되면서 5만6060대가 팔린 기아차 K7 역시 신차효과를 꾸준히 이어가면서 올해 1만3576대가 판매됐다.

업계 관계자는 "그랜저, K7 등 준대형차들의 디자인이 젊어지면서 중형차와의 판매 간섭이 심해졌다"며 "중형차와 준대형차의 경계도 모호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천원기 기자 000wonk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