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둘째 주 터키 이스켄데룬항 고철 수입가격은 HMS 1&2 80:20기준 톤당 273달러(CFR)로 전주대비 톤당 2달러 하락했다. 3주만에 반등에 성공했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지는 못했다. 한편, 유럽산 3A 등급의 수입가격은 톤당 264달러(CFR)로 전주대비 톤당 2달러 상승했다. 터키의 고철 수입가격은 국가별로 등락을 기록했지만 등락 폭은 크지 않았다.
동아시아 컨테이너 고철 수입가격은 두 달 만에 상승했다. 대만의 컨테이너 고철 수입가격은 HMS 1&2 80:20기준 톤당 238달러(CFR)로 전주대비 톤당 6달러 상승했다. 그러나 오랜만에 반등했지만 상승 폭은 크지 않았다.
한편, 국내 고철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일본 고철가격은 최근 중국의 수출 소식과 함께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일본철원협회는 5월 1~2주 내수 고철 평균 가격을 H2기준 톤당 2만 3000엔으로 발표했다. 전주대비 톤당 3200엔 급락했다.
그러나 내수가격 급락으로 수출가격은 점차 경쟁력을 회복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15일 실시된 관서철원연합회의 수출 텐더 낙찰가격이 시세보다 높은 톤당 2만 3700엔(H2, FAS)을 기록함에 따라 일본산 고철도 바닥 다지기에 진입했다는 평가이다.
다만, 여전히 변수는 중국이다. 중국이 얼마만큼의 고철을 수출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중국 수출량 증가는 일본산 고철의 수요 감소로 직결된다. 중국의 움직임이 동아시아 고철시장의 최대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윤용선 기자 y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