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통문화전당은 한옥, 한지, 한식, 한글, 한국음악 등 우리나라 고유의 한(韓) 문화를 소재로 한 ‘2017한문화 체험전’을 20일부터 4회 진행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그때 그 시대, 한문화 체험’은 행사의 핵심 프로그램으로 경기전과 전동성당, 향교 등 전주명소와 주막, 사랑방, 글방 등을 테마가 있는 포토존으로 구성해 놓고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하고 사진촬영을 할 수 있도록 해 놓았다.
좀 더 실제적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평민복, 양반복, 마님복, 기생복, 수라간복, 도련님복, 아씨복 등 총 50여 벌의 남녀노소 의복을 탈의실에서 갈아입을 수 있도록 비치해 놓았다. 또 수염과 어우동 모자, 갓, 두건, 곰방대, 청사초롱, 댕기, 지게, 물통 등 30여 가지 소품들을 관람객들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해 놓았다.
관람객은 마련된 전통의상과 소품을 활용해 각각의 테마가 있는 배경 속 공간에서 과거의 모습을 재현할 수 있으며 각각의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은 뒤 지정된 해시태그와 함께 SNS에 올릴 경우, 소정의 전통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재미로 만나는 윷점 점괘’는 과거 한해 신수나 운세를 점쳤던 풍속에서 착안해 관람객이 대형 윷을 놓은 뒤 그 윷에 따라 뽑기통에서 점괘를 볼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체험전에 참여한 사진을 SNS 업로드하거나 직원에게 보여주면 한지산업지원센터의 다양한 한지공예를 50% 할인된 가격으로 체험할 수 있다.
‘한지 북마크 만들기’ 체험은 길상문양을 비롯, 떡살문양과 도깨비문양, 기하, 연화, 당초, 구름 등 다양한 한국 전통문양으로 음각된 도장을 체험전 관람객이 자유롭게 이용해 전주 전통한지에 찍어 기념으로 남길 수 있도록 한 행사다. 체험전 기간 동안 홍보관 앞마당에서는 다트 룰렛 이벤트와 투호, 제기차기, 윷놀이 등 전통놀이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오태수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5월 한문화 체험전의 감동을 이어받아 오는 10월에는 더 업그레이드 된 제2차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가 친구, 연인, 가족 등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전통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말했다.
김도윤 기자 1556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