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들이 고령자의 자동차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것은 평균 수명이 증가하면서 고령 운전자의 사고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사전에 인지기능검사와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해 사고를 예방하자는 것이다.
실제 지난해 실시한 도로교통공단의 ‘연령별 운전자 신체능력’ 설문조사를 보면 70대 이상 고령자 중 75.7%가 본인의 ‘신체능력이 좋다’고 응답했다고 한다. ‘나쁘다’고 응답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보험사들도 이런 점에 착안해 실제 인지테스트를 받고 일정 점수가 안되는 경우 자연스럽게 운전 횟수를 줄이고 더욱 주의운전을 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특약을 활성화하고 있다.
교통안전교육 이수 할인특약은 ▲도로교통공단의 교통안전교육 이수 ▲만65세 이상 운전자 ▲기명 피보험자 1인 또는 부부운전자 한정운전 특약을 조건으로 한 경우에 한해 자동차보험료를 연간 약 5% 할인 받을 수 있다.
도로교통공단 홈페이지에서 교육장소 일정을 예약한 후 지정된 교육장에서 상황별 안전운전 등 교통안전교육을 이수하고 인지지각검사에서 42점 이상 받아야 한다.
교육 이수 후 도로교통공단이 발부하는 합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이수증을 보험회사에 제출하면 된다.
김진환 기자 gba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