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가 모술을 점령한 지 3년 만, 이라크 정부군이 탈환 작전을 벌인 지 9개월 만이다.
이라크 정부는 알아바디 총리를 인용해 전쟁이 이미 종식됐으며 시내 일부 지역에 남은 IS 주둔지는 포위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라크 정부가 IS 최대 근거지이자 돈줄 역할을 했던 모술을 탈환했지만 반군 형태로 세력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IS 수도’인 시리아 락까에서도 수세에 몰렸지만 여전히 이라크·시리아 등에서 도시를 장악하고 있는 데다 이집트·아프가니스탄·필리핀 등에서도 대원을 모아 테러를 선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CNN은 영토를 잃은 IS 대원들이 이집트 시나이 반도에 있는 IS 북부 시나이 지부(ISNS)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편 IS는 지난 2014년 6월 이라크 제2의 도시이자 경제수도인 모술을 기습 점령하고 칼리프 국가 수립을 선포했다. 이후 인구 200만명인 모술에서 주민 탄압과 공개처형을 거듭하는 등 악행을 저질렀다.
이에 이라크 정부군은 지난해 10월 모술 탈환 작전 실행을 발표, 약 10만명의 이라크 병사가 작전에 참가했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