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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벤츠도 배출가스 조작 의혹...폭스바겐 사태 재현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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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벤츠도 배출가스 조작 의혹...폭스바겐 사태 재현될까?

메르세데스 벤츠 엠블렘.
메르세데스 벤츠 엠블렘.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훈 기자] 한국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메르세데스 벤츠에 '브레이크'가 걸릴 지 주목된다.

메르세데스 벤츠가 100만대 이상의 배출가스 조작 차량을 유통시켰다는 의혹이 독일에서 제기되자 환경부가 즉각적으로 조사에 착수하면서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2의 폭스바겐 사태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독일 언론은 독일 자동차업체 다임러 그룹이 배출가스 장치가 조작된 벤츠 자동차를 유럽과 미국 등에서 100만대 이상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독일 검찰은 2008년부터 2016년까지 생산된 두 종류의 디젤 엔진에 조작 장치가 설치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엔진은 벤츠의 주력 디젤 엔진으로 E클래스와 C클래스 등 주요 모델에 탑재돼 있다. 현재까지 국내에는 모두 47종이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따라 환경부는 즉각 벤츠를 상대로 조사에 들어갔다. 환경부는 교통환경연구소 검증 작업 등을 거쳐 배출가스 조작 사실이 확인되면 벤츠코리아를 고발하고 리콜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는 "성실하게 조사에 응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 발생한 조작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대규모 리콜과 사법 조치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김대훈 기자 bigfire2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