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벤츠가 100만대 이상의 배출가스 조작 차량을 유통시켰다는 의혹이 독일에서 제기되자 환경부가 즉각적으로 조사에 착수하면서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2의 폭스바겐 사태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두 엔진은 벤츠의 주력 디젤 엔진으로 E클래스와 C클래스 등 주요 모델에 탑재돼 있다. 현재까지 국내에는 모두 47종이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따라 환경부는 즉각 벤츠를 상대로 조사에 들어갔다. 환경부는 교통환경연구소 검증 작업 등을 거쳐 배출가스 조작 사실이 확인되면 벤츠코리아를 고발하고 리콜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는 "성실하게 조사에 응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 발생한 조작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대규모 리콜과 사법 조치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김대훈 기자 bigfire2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