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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생명보험 25개 전수조사② 보험회사의 꽃 설계사들이 줄어만 간다… 올 3월 말 현재 12만6517명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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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생명보험 25개 전수조사② 보험회사의 꽃 설계사들이 줄어만 간다… 올 3월 말 현재 12만6517명 근무

지난해보다 1976명 직장 떠나, 여성인력은 1613명 줄어… 설계사 구성비는 여성이 남성의 3.2배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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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위 : 명, %. 자료=전자공시시스템, 생명보험협회, 생명보험 25개사
[글로벌이코노믹 김대성 기자] 보험회사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설계사들이 줄어만 가고 있다.

올해 3월 말 현재 25개 생명보험사의 설계사는 남성이 3만164명, 여성 9만6353명으로 모두 12만 6517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여성이 남성보다 3.2배 많은 셈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보험설계사는 남성이 3만527명, 여성 9만7966명으로 총 12만8493명에 달했으나 지난 1년간 1613명이 직장을 떠났다.

생명보험사의 설계사들이 줄어드는 요인으로는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 보험상품 판매가 확산되고 있을 뿐 아니라 GA(보험대리점) 업계의 팽창이 급속화되면서 원수사인 생명보험회사의 설계사들을 끌어당기는 데 기인하기도 한다.

또한 생명보험회사가 비용 절감 차원에서 구조조정을 진행하는가 하면 결손된 보험설계사에 대해서는 신규 채용을 늘리기보다 아웃소싱을 통해 상품 판매를 해결하려는 추세 때문이기도 하다.

특히 보험설계사의 이직은 대형 생명보험사보다는 중소형 보험회사를 중심으로 많이 나오고 있다.

삼성생명의 보험설계사는 올해 3월 말 현재 남성 7757명, 여성 2만7498명으로 모두 3만5255명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의 설계사는 전년동기의 3만3338명에 비해 1917명이 늘었다.

동양생명과 NH농협생명도 보험설계사 수를 늘렸다. 올 3월 말 현재 동양생명의 설계사 수는 3844명으로 전년동기의 3554명에 비해 290명이 증가했다. 또 NH농협생명도 전년의 2116명에서 올해 2214명으로 98명 증가했다.
반면 대형 보험사 가운데 한화생명, 교보생명, 신한생명, 흥국생명은 설계사 수를 줄였다.

한화생명은 3월 말 현재 2만360명(-890명), 교보생명 1만7642명(-622명), 신한생명 9258명(-1519명), 흥국생명 2991명(-1367명)으로 나타났다. 괄호 안은 증감수이다.

이밖에 생명보험사 가운데 ING생명, 미래에셋생명, 동부생명, KB생명, PCA생명, 하나생명, 처브라이프생명은 보험설계사를 증원했다.

올 3월 말 현재 보험설계사는 ING생명이 5334명(+230명), 미래에셋생명 4537명(+409명), 동부생명 3592명(+359명), KB생명 785명(+89명), PCA생명 1113명(+167명), 하나생명 38명(+27명) 처브라이프생명 1025명(+356명)이다.

자료=전자공시시스템, 생명보험협회이미지 확대보기
자료=전자공시시스템, 생명보험협회

3월 말 현재 보험설계사가 준 곳은 알리안츠생명 3300명(-48명), KDB생명 4018명(-97명), AIA생명 1626명(-285명), 라이나생명 1135명(-161명), 푸르덴셜생명 1950명(-105명), 메트라이프생명 3599명(-516명), 현대라이프생명 2131명(-300명), DGB생명 770명(-5명)으로 나타났다.

IBK연금은 연금보험만을 전문으로 하기 때문에 설계사를 채용하지 않고 있고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은 온라인으로만 영업을 하고 있어 설계사를 두고 있지 않는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은 지난해 3월 3명의 설계사가 있었으나 올해에는 설계사들 두지 않고 있다.

올해 3월 말 현재 보험설계사 인력 비중은 남성이 3만164명, 여성이 9만6353명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3.2배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남성 보험설계사는 3만527명에서 1.2%가 줄어든 반면 여성 보험설계사는 1.6%가 감소해 여성 보험설계사의 이직이 남성보다 0.4%포인트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이코노믹은 생명보험 25개 회사에 대해 올해 3월 말 현재 보험료수익을 기준으로 분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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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성 기자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