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손해보험회사 15개사⑤ 자동차보험과 장기손해보험 원수보험료 증가 추세… 4월 현재 21조8355억원 규모

[글로벌이코노믹 김대성 기자] 국내에서 활동중인 외국계 손해보험사를 포함해 31개 손해보험사가 올해 1~4월 기록한 원수보험료(매출액)은 26조1628억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손해보험협회에 정회원으로 등록한 15개 손해보험회사의 올 1~4월 원수보험료는 25조9908억원으로 전체의 99.3%를 차지하고 있다.
실질적으로 손해보험회사 15개사가 국내 손해보험시장을 거의 독차지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들 15개 손해보험회사의 원수보험료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부문은 장기손해보험과 자동차보험이다.

건강보험 비급여 진료 항목을 급여화해 실손의료보험을 낮추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의료정책은 손해보험회사의 장기손해보험과 직결되어 있다.

손해보험에서는 생명보험과는 달리 보험기간 1년을 기준으로 해 1년을 넘는 것을 장기보험계약이라 하고 1년 미만은 단기보험계약으로 분류한다.

15개 손해보험회사들이 거둬들인 1~4월 장기손해보험은 16조2147억원 규모이며 전체의 62.4%에 달하고 있다.

또 이들 손해보험회사의 자동차손해보험은 5조6208억원으로 21.6%를 차지하고 있다.
손해보험업계에서는 장기손해보험과 자동차보험이 전체의 83.7%에 이르는 사실상 손해보험업계의 주된 영업분야라 할 수 있다.

시장별로는 올 1~4월 화재보험 규모가 941억원, 해상보험이 2118억원으로 자동차손해보험과 장기손해보험 시장 규모에 비해 미미하며 그나마 개인연금 시장이 1조2465억원으로 다소 많은 편이다.

손해보험 중 화재, 해상, 자동차 및 보증보험 등을 제외한 상해보험이나 배상책임보험 및 도난보험 등의 특종보험은 2조566억원 규모로 나타났다.


삼성화재는 올해 1~4월 자동차손해보험 원수보험료가 1조6524억원으로 전년동기의 1조5684억원에 비해 5.4% 늘었다. 장기손해보험도 3조4020억원으로 전년동기의 3조3187억원보다 2.5% 증가했다.

현대해상은 1~4월 자동차손보가 1조397억원으로 전년동기의 9680억원보다 7.4% 증가했고 장기손보는 2조5773억원으로 전년동기 2조5720억원보다 0.2% 늘었다.

동부화재는 올 1~4월 자동차손보가 1조869억원으로 전년동기 9691억원에 비해 12.2% 늘었고 장기손보도 2조5661억원으로 전년동기의 2조5192억원에 비해 1.9% 증가했다.

KB손해보험은 자동차손보가 7237억원으로 전년동기의 6631억원에 비해 9.1% 증가했고 장기손보도 2조880억원으로 전년동기 2조35억원보다 4.2% 늘었다.

자동차손보와 장기손보를 손해보험회사별로 보면 메리츠화재가 2594억원(+5.7%)과 1조6189억원(+4.7%), 한화손해가 2842억원(+9.2%)과 1조2672억원(+7.7%), NH농협손해가 161억원(+66.0%)과 7998억원(+7.4%)으로 나타났다. 괄호안은 전년동기 대비 증감율이다.

이어 흥국화재가 624억원(-26.2%)과 9538억원(-1.8%), 롯데손해보험이 1529억원(-5.3%)과 5127억원(+5.3%), MG손해보험이 132억원(-29.0%)과 3398억원(+37.6%), AXA손해보험이 2138억원(-5.8%)과 126억원(+5.9%)으로 집계됐다.

또 AIG손해보험이 장기손보 418억원(+111.4%), 더케이손해보험이 1161억원(+0.4%)과 347억원(+356.6%)으로 조사됐다. 서울보증보험과 코리안리는 자동차손해보험과 장기손해보험을 다루지 않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은 손해보험사 15개 회사에 대해 올해 4월 말 현재 원수보험료를 기준으로 분류했다.




김대성 기자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