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디자인 콜로키움 2017’… 네이버 디자인 ‘SMART WITH OPEN’에 초점

[글로벌이코노믹 신진섭 기자] 네이버는 23일 예비 디자이너와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디자인 콜로키움 2017’을 개최했다. 디자인 콜로키움은 네이버 디자인의 방향성에 대해 공유하고 토론하는 행사다. 이번 행사에선 그 동안 진행됐던 다양한 디자인 프로젝트 성과와 그 과정을 공개했다.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서울 파르나스 5층 그랜드볼룸 홀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350여명 이상의 예비 디자이너와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기조연설을 맡은 네이버 디자인설계 김승언 리더는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급변하는 산업의 특성 상 더 이상 기획‧디자인‧개발등과 같은 전통적인 업무 구분이 의미 없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제 디자인의 역할은 사용자가 경험하는 모든 것을 고려하고 해결해주는 설계라고 강조했다.

그는 네이버 디자인의 방향성을 ▲SMART(기술) ▲WITH(함께) ▲OPEN(플랫폼)이라고 지세했다. 김 리더는 이를 중심으로 네이버 디자인 전략과 최근 진행된 프로젝트 성과에 대해 공유했다.

◇인식 검색 확장 대비, 네이버 검색창에 카메라‧마이크 전면 노출

네이버는 텍스트 위주의 검색에서 이미지와 음성을 포함한 복합 검색 엔진으로 변화하고 있다. 네이버는 3분기 내 모바일 검색창에 카메라와 마이크 아이콘을 전면 노출하도록 설계를 변경해 보다 직관적인 검색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보여주는 검색의 경우 ▲번역 ▲문자 인식 ▲QR·바코드 등 여러 기능을 하나의 ‘스마트렌즈’로 통합해 카메라가 이미지 기반 콘텐츠를 자동으로 분류하고 인식해 보다 편리한 이미지 검색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디자인 캠프 2018, 파리와 도쿄에서 진행… 글로벌 인재 양성
네이버는 이날 행사에서 자사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을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디자인 캠프 2018-커넥팅 파리, 커넥팅 도쿄(DESIGN CAMP 2018-CONNECTING PARIS, CONNECTING TOKYO)’라는 이름으로 진행된다. 예비 디자이너가 대상이며 해외에서 직접 글로벌 감각을 익히고 글로벌 대상의 서비스를 설계하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디자인 캠프 2018 참석자들은 6개월에 걸쳐 네이버의 글로벌 거점인 프랑스 파리의 스타트업 육성기관 ‘스페이스 그린(SPACE GREEN)’ 또는 일본의 라인주식회사 본사에서 근무한다. 총 인원은 20명 안팎이며 24일부터 온라인 접수를 시작한다.

김승언 리더는 “해외에서 진행되는 디자인 캠프를 통해 익힌 예비 디자이너들의 생생한 글로벌 설계 감각이 네이버 서비스에 더해져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네이버는 지난 2008년부터 진행해 온 네이버 한글 프로젝트를 확대해 2020년까지 30종의 한글 서체를 추가로 배포할 계획이다. 또한 온라인 한글 폰트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누구나 편리하게 다양한 한글 폰트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신진섭 기자 jsh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