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는 12일 북산고가 ‘전국제패’를 목표로 경주했던 것처럼 ‘세계제패’를 선언했다. 최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7에서 압도적 위상이 확인된 OLED로 글로벌 TV 시장을 본격적으로 주도하겠다는 포부다.
이 포럼에는 LG전자와 소니, 필립스 등 주요 임원들이 참석해 OLED가 향후 TV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여상덕 LG디스플레이 CMO 사장은 “OLED TV는 이미 시장의 대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TV 이상의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진정한 미래 디스플레이인 OLED TV로 시장을 본격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13년 OLED TV용 패널을 양산하기 시작한 이후 LG전자를 시작으로 유럽과 일본, 중국 지역의 13개 주요 업체로 고객군을 늘려왔다.
화질과 두께, 디자인 등에서 다양한 장점을 지니고 있는 OLED TV는 글로벌 주요 세트업체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높은 시장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여상덕 사장은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며 “안정적인 수율을 확보하는 동시에 올해 170만~180만대, 내년에는 250만대까지 생산량을 확대할 것”이라며 “생산 측면에서 OLED TV가 영향력을 키워갈 수 있는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 핵심도시 내에 OLED 체험관을 운영하는 한편 광저우 타워에 OLED 랜드마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