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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설 IS 수장 알바그다디 “적대 세력에 저항하라” 육성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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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설 IS 수장 알바그다디 “적대 세력에 저항하라” 육성 공개

11개월 만에 사망설 불식… 북한도 언급

지난 5월 28일 러시아군의 시리아 공습으로 사망했다던 IS 최고 지도자 알바그다디의 육성 파일이 공개됐다. 그는 미국·러시아·이란이 이끄는 국가들이 IS에 피해를 끼쳤다고 비난하며 적대 세력에 저항하라고 주장했다 / 사진=로이터/뉴스1
지난 5월 28일 러시아군의 시리아 공습으로 사망했다던 IS 최고 지도자 알바그다디의 육성 파일이 공개됐다. 그는 미국·러시아·이란이 이끄는 국가들이 IS에 피해를 끼쳤다고 비난하며 적대 세력에 저항하라고 주장했다 / 사진=로이터/뉴스1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최고 지도자가 “적대 세력에게 저항하라”는 46분짜리 육성 녹음을 공개했다.

28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IS 지도자 아부 바르크 알바그다디는 시리아·이라크 현지의 대원들에게 “미국·러시아·이란이 이끄는 국가들이 IS에 피해를 끼쳤다”고 비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IS 지도부와 병사들은 승리로의 여정이 인내와 이교도들에 대항하는 것임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알바그다디의 육성 파일은 IS의 공식 매체 알푸르칸이 공개한 것으로 녹음 시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날 알바그다디의 육성에 전 세계 언론이 주목한 것은 그가 지난 5월 28일 러시아군의 시리아 공습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CNN은 러시아 정부는 알바그다디 사망이 유력하다고 주장했지만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육성이 공개되면서 11개월 만에 사망설이 불식됐다고 보도했다.

오히려 알바그다디가 미국을 비웃듯 시리아 아사드 정권에 대한 저항을 촉구하고 IS 존속을 전 세계에 표명했다고 전했다.

미국국가정보국(DNI) 대변인은 “알바그다디로 여겨지는 육성 파일의 존재를 확인했다”며 진짜인지를 확인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CNN은 공개된 알바그다디의 메시지에 미국과 일본의 대북제재, 시리아 평화협상 등이 언급되고 있다는 점을 들며 “비교적 최근에 녹음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