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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파워텍, 이란 ‘메가모터’와 자동변속기 개발계약 체결…김해진 현대파워텍 부회장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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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파워텍, 이란 ‘메가모터’와 자동변속기 개발계약 체결…김해진 현대파워텍 부회장 주도

이란 경제제재 해체 이후 한-이란 협업 눈길

 김해진 현대파워텍 대표이사(부회장)
김해진 현대파워텍 대표이사(부회장)
[글로벌이코노믹 윤정남 기자] 현대차그룹의 변속기 생산업체인 현대파워텍이 이란의 자동차 기업인 사이파(SAIPA) 차량에 탑재될 자동변속기 개발·공급한다. 이를 위해 현대파워택은 사이파의 자회사인 메가모터(Mega Motor)와 공동으로 개발에 착수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김해진 현대파워텍 대표이사(부회장)이 주도한 것으로, 현대파워텍은 지난해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가 해체되면서 이란 시장 진출을 추진했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파워텍은 사이파의 자회사인 메가모터와 향후 자동변속기 공급을 위한 개발계약을 체결했다. 김 부회장은 이란 테헤란을 방문하고 계약서에 직접 서명했다.

메가모터는 사이파가 자동차 부품 생산 현지화 확대를 위해 지난 1993년 설립한 회사로, 엔진과 변속기 등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향후 현대파워텍의 자동변속기는 국내공장에서 생산하고 공급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에 따르면 해당 변속기는 사이파가 개발중인 크로스오버 차량에 장착될 예정이다. 현대파워텍은 기존 사이파의 플랫폼 SP100용 변속기를 현재 개발중으로 알려졌다.

또한 향후 양사는 현대파워텍의 전자식 안전제어시스템 적용 등 협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김부회장은 연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기계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현대차에 입사한 뒤 연구개발본부에서 줄곧 엔진 및 변속기를 포함한 파워트레인 개발을 지휘했었다.
김 부회장은 지난 1991년 1호 국산엔진인 ‘알파엔진’ 개발에 참여하면서 진정한 의미의 국산차시대를 여는데 일조했고, 지난 2008년 당시 까다롭기로 유명한 유로V 기준을 만족시키는 차세대 디젤엔진 ‘R엔진’ 개발을 이끌면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으부터 신임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