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 종가보다 배럴당 1.71달러(3.1%) 상승한 57.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15년 6월 이후 2년 5개월 만에 최고치다.
국제유가 급등은 최대 원유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 빈살만 왕세자의 '반대파 숙청 사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AP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 5일 만수르 빈 무크린 왕자와 정부 고위 관료 7명이 남서부의 아시르 주도 아브하 인근에서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왕위 계승 상위 서열인 만수르 왕자의 죽음이 빈 살만 왕세자의 숙청 작업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 반부패위원회는 부패 척결을 앞세워 왕자 11명, 현직 장관 4명, 전직 장관 수십 명을 체포했다.
국제금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김하성 기자 sungh90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