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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美대통령 방한 일정,정오 도착 평택 '캠프 험프리스' 첫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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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美대통령 방한 일정,정오 도착 평택 '캠프 험프리스' 첫 방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6월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정상간 상견례 및 만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의 영접을 받고 있다./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6월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정상간 상견례 및 만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의 영접을 받고 있다./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내외가 7일 정오께 국빈 방한한다.

미국 대통령의 국빈방한은 1992년 조지 H.W. 부시 대통령 방한 이후 25년 만이다
도착하면 공항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조윤제 주미대사 내외의 영접을 받는다.

정부는 도착과 동시에 21발의 예포를 발사하는 등 국빈의 격에 걸맞은 최상의 예우를 할 방침이다.

첫 일정으로 평택의 주한미군 기지인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 한미 양국 군 장병을 격려하고 오찬을 함께 하고 한미 합동 정세 브리핑을 청취할 예정이다.

이어 청와대로 이동, 오후 2시30분 문 대통령이 주재하는 공식 환영행사에 참석한다.

공식 환영식은 육·해·공군 의장대와 군악대 등 300여 명의 장병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장면을 연출하고 이어 정상 간 인사교환, 도열병 통과, 양국 국가연주, 의장대 사열, 환영인사, 공식 수행원과의 인사 순으로 진행된다.

환영식에선 미국 대통령의 입장곡인 '헤일 투 더 치프'(Hail to the Chief)를 연주하고, 퇴장곡으로는 문 대통령의 전용 곡인 '미스터 프레지던트'(Mr. President)가 처음으로 연주된다.
환영식 종료 후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 함께 청와대 본관으로 이동해 1층 로비에 비치된 방명록에 서명할 예정이다.

이어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월 22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 이후 46일 만에 정상회담장에서 대좌한다.

정상회담은 양국 정상 간 단독회담에 이어 양국의 주요 각료와 청와대·백악관 관계자가 배석하는 세 번째 한미정상회담을 개최한다.

이날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하고 북한에 최대한의 제재와 압력을 가해 대화 테이블로 끌어들이는 방안을 놓고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는 한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등 양국 간 경제 문제도 주요 의제로 다룰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확대정상회담 종료 후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청와대 경내를 거닐며 개인적 우의를 다지고 김정숙 여사와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도 같은 시각 청와대 내 목조 건물인 상춘재에서 차를 나누며 환담한다.

이어지는 공동기자회견은 두 정상이 각각 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한 후 양국 취재진으로부터 질문을 받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기자회견 종료 후 양국 정상 내외는 두 시간 동안 이어질 예정인 국빈만찬에 참석한다.

우리 측에서는 정세균 국회의장·김명수 대법원장·이낙연 국무총리 등 3부 요인을 비롯해 김동연 경제부총리 등 정부 및 군 관계자 10여 명, 재계·학계·언론계·문화계·체육계 인사 등이 참석한다.

미국 측에서는 존 켈리 대통령 비서실장,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특별보좌관, 마크 내퍼 주한 미국대사대리 등 50여 명과 한국과 인연이 있는 주한 미국인 70여 명이 참석한다.

국빈만찬은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트럼프 대통령 부부를 영빈관 1층에서 영접하는 것으로 시작되며 참석자들과의 인사교환과 만찬장 입장, 미국 국가에 이은 애국가 연주, 문 대통령의 만찬사와 건배 제의, 트럼프 대통령의 만찬사와 건배 제의, 만찬, 공연 관람, 전송의 순서로 진행된다.

방한 둘째 날인 8일 오전 트럼프 대통령은 주한미국대사관 직원과 가족들을 격려한후 국회를 방문해 정세균 국회의장과 국회부의장, 각당 원내대표, 국회 외통위원장과 국회 사무총장과 사전 환담한 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방한 마지막 일정으로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현충탑에 헌화할 예정이다. 미국 대통령의 현충원 참배는 1992년 1월 한국을 국빈방문한 아버지 부시 대통령 이후 25년 만이다.

앞서 청와대는 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빈 방한을 이틀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을 환영해줄 것을 특별히 당부하는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손님을 환대하는 것은 대대로 이어져 온 우리의 전통"이라면서 "국민 여러분이 마음을 모아 따뜻하게 트럼프 대통령을 환영해 달라"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일각의 트럼프 방한 반대 시위 자제를 촉구하는 메시지다.

박 대변인은 "북핵과 미사일 등 한반도의 안보 현실이 매우 엄중해 한미 간 정치·경제·군사적 측면에서의 포괄적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하고"이것이 25년 만에 이뤄지는 미국 대통령의 국빈방문에 담긴 의미이고, 이는 궁극적으로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가져올 것"이라며 "손님을 환대하는 것은 대대로 이어져 온 우리의 전통으로, 이를 통해 미국과 우리나라가 굳건한 동맹임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청은 트럼프 대통령 방한 기간에 서울은 최고 수위 비상령인 ‘갑호비상’을 내렸다.


김하성 기자 sungh90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