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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 대통령 순방 맞춰 핵항모 3척 동시전개… 北 “악랄한 도전”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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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 대통령 순방 맞춰 핵항모 3척 동시전개… 北 “악랄한 도전” 비판

미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3척이 수일 내에 서태평양 해상에서 합동훈련을 실시할 것으로 전해지자 북한이 트럼프 방한 중 도발을 우려하더니 오히려 극도의 긴장을 만들어내고 있다며 강력 반발했다 / 사진=로이터/뉴스1이미지 확대보기
미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3척이 수일 내에 서태평양 해상에서 합동훈련을 실시할 것으로 전해지자 북한이 "트럼프 방한 중 도발을 우려하더니 오히려 극도의 긴장을 만들어내고 있다"며 강력 반발했다 / 사진=로이터/뉴스1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미군 항공모함 3척이 며칠 내에 서태평양 해상에서 합동훈련을 실시한다고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로널드 레이건’ ‘시어도어 루스벨트’ ‘칼빈슨’ 등 3척의 항모가 참여한다며 핵·미사일 개발을 이어가는 북한에 미국의 군사력을 과시하고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이 결정되자 미군은 지난달부터 항모·잠수함·스텔스 전투기·폭격기 등을 한반도에 전개하는 등 군사적 압력을 강화하고 있다.

외신은 항모 3척을 동시 전개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미국이 북한 견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NHK는 “미군이 올 6월 동해에 항모 2척을 전개하는 훈련을 실시했지만 항모 3척 동시 전개는 매우 이례적”이라며 지난 2007년 괌 해상에서 실시한 이래 10년 만이라고 전했다.

미군의 움직임에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논평에서 “미국은 방한 중에 ‘도발’이 예상된다고 떠들면서 핵추진 항공모함 3척을 한반도 주변 수역에 투입해 훈련을 벌이고 있다”며 “극도의 긴장을 만들어내려고 하지만 가소롭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반도 긴장 완화와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원하는 우리 민족과 국제사회에 대한 악랄한 도전”이라고 주장했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