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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구글 등 팡(FANG)주 강세… 뉴욕증시 3대지수 사상 최고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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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구글 등 팡(FANG)주 강세… 뉴욕증시 3대지수 사상 최고 기록

미 세제개혁 불확실성 대두가 상승폭 제한

트럼프 대통령 당선 1주년을 축하하듯 8일(현지시간)뉴욕증시 3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공화당의 지방선거 완패와 세제개혁 불확실성에 상승폭은 제한됐지만 애플 등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트럼프 대통령 당선 1주년을 축하하듯 8일(현지시간)뉴욕증시 3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공화당의 지방선거 완패와 세제개혁 불확실성에 상승폭은 제한됐지만 애플 등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대선 당선 1주년인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13포인트(0.03%) 오른 2만3563.36포인트에 거래를 마치며 5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와 기관 투자자들이 운용지표로 삼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2거래일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이날 나스닥 지수는 아마존닷컴·애플·알파벳 등 주력주가 일제히 상승하며 21.34포인트(0.32%) 오른 6789.12에 장을 마감했다. S&P 500 지수도 3.74포인트(0.14%) 상승한 2594.38에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는 이날 버지니아 주 등 주지사 선거에서 공화당이 완패하면서 하락 출발했지만 이내 안정을 찾으며 소폭 상승 마감했다.

CNN은 이날 공화당이 버지니아·뉴저지 주지사 선거와 뉴욕 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에게 밀려 패배했다며 지난해 대선에서 남부 지역에서 유일하게 패배한 버지니아에서 만회를 노렸지만 또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시장에서는 친화적인 정책 추진에 대한 기대가 일면서 증시는 일단 상승세지만 세제개혁 실현이 의심스럽다는 반응이다.

전날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세제개혁안과 관련 미 상원 공화당이 법인세 인하 시기를 1년 미루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의 정책 불확실성이 의식되며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지 않았다.
하지만 정보기술(IT) 대장주인 애플이 뉴욕증시를 견인하고 있다.

실적개선 기대감에 주가가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애플 시가총액은 이날 처음으로 9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애플 주가는 ‘아이폰X’(텐) 기대감이 확대되며 전 거래일보다 1.43달러(0.82%) 상승한 176.24달러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JP모건 등 금융주가 하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렸지만 머크 등 제약주가 팔리며 균형감을 맞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