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차량공유 거대 연합’ 탄생 초읽기… 소프트뱅크, 우버 최대주주 된다

우버 지분 14% 이상 인수 합의

기사입력 : 2017-11-13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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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차량공유 업체 우버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100억 달러 투자를 받아들이기로 하면서 소프트뱅크는 우버 지분 14% 이상을 보유한 최대주주가 될 전망이다 / 사진=로이터/뉴스1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일본, 동남아시아를 넘어 미국 차량공유 시장까지 넘보는 손정의(孫正義·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이 야심이 현실화될 전망이다.

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은 세계 최대 차량공유서비스 업체 우버테크놀로지가 12일(현지시간) 소프트뱅크그룹의 투자를 받아들이면서 소프트뱅크의 우버 지분 인수가 진행된다고 보도했다.

소프트뱅크는 10억 달러를 직접 투자(신규 주식 매입)해 우버 지분을 최소 14% 확보한 후 기존 주주들에게 90억 달러 규모의 주식을 추가 매입한다는 방침이다.

총 출자 규모는 최대 100억 달러(약 11조2000억원) 수준이며 지분 인수 비율은 14% 이상에 달해 소프트뱅크는 우버 최대주주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우버는 지난달 열린 이사회에서 소프트뱅크의 투자를 허용하고 의견 수렴 절차를 밟았지만 트래비스 캘러닉 전 우버 CEO와 대주주인 벤치마크가 지배구조 문제 등에 의견차를 보이며 협상이 지연돼 왔다.

이날 양사의 투자 합의가 이뤄지며 소프트뱅크는 우버 지분 인수와 동시에 2명의 이사를 파견하게 된다.

‘중국판 우버’라 불리는 디디추잉(滴滴出行)과 ‘동남아시아 우버’인 싱가포르 그랩(Grab) 등 아시아 차량공유업체에 거액을 투자하고 있는 소프트뱅크가 세계 차량공유 시장 거대 연합을 탄생시킨 셈이다.

캘러닉 전 CEO를 이사회에서 내쫓기 위해 올 8월 소송을 제기했던 벤치마크 역시 소송을 중단하고 협상이 완료되면 철회한다는 계획이다.

로이터통신은 우버와 벤치마크, 캘러닉 전 CEO 측 모두 입을 다물고 있지만 소프트뱅크의 우버 지분 인수가 무난히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기존 주주들이 매입을 거부할 경우 협상이 결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우버는 이날 성명에서 “소프트뱅크의 투자는 우버의 장기 성장에 대한 믿음 때문”이라며 “투자금은 기술 투자와 사업 확대, 경영환경 강화 등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 이동화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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