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산업혁신기구, 대형 축전지 재료 벤처기업 'LE시스템' 대규모 출자 결정

바나듐 재료로 하는 전해액 개발 및 제조기술 보유

기사입력 : 2017-11-15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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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시스템은 '레독스흐름전지(RFB)'라 불리는 대형 축전지에 사용되는 바나듐을 재료로 하는 전해액을 개발 및 제조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자료=LE시스템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일본 정부의 막강한 자본력을 배경으로 하는 산업혁신기구(INCJ)는 14일(현지 시간) 태양광 발전 등 신 재생에너지의 전력 공급 안정화에 이용되는 대형 축전지용 핵심 소재의 개발 및 생산을 다루는 후쿠오카 현의 벤처기업에 40억엔(약 393억원) 규모의 출자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태양광이나 풍력 등 출력이 불안정한 전원을 대규모로 확대하려면 출력 변동 영향을 완화시킬 수 있는 축전지의 설치가 필수이기 때문이다.

이번에 혁신기구가 출자한 벤처기업 LE시스템은 후쿠오카 현 구루메 시를 거점으로 2011년 설립됐다. '레독스흐름전지(RFB)'로 불리는 대형 축전지 제조에 사용되는 바나듐을 재료로 하는 전해액을 개발 및 제조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RFB는 안전성과 긴 수명 등의 장점이 있는 반면, 경합 제품인 리튬-이온 전지와 NAS 전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용이 높다는 단점이 있다. 결국 배터리 비용 전체의 35%를 차지하는 전해액의 비용을 어떻게 절감시킬 것인가가 RFB 보급의 과제로 남아있다.

이를 해소하는 첫 번째 방법으로, LE시스템은 시멘트 공장에서 나오는 산업 폐기물을 통해 희귀 금속인 바나듐을 회수하는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안정적인 원료 조달을 일부 가능하게 했다. 향후 높은 전해액의 비용을 절반까지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LE시스템은 혁신기구 외에도 후쿠오카시의 벤처 캐피탈로부터 총 5억8000만엔(약 57억원)을 조달한 상태로, 앞으로 야마구치현 산요오노다시와 후쿠시마현 나미에마치에 전해액 공장을 만들어 국내외에 10여개의 레독스흐름전지 업체에 전해액을 공급할 계획이다.

한편 환경기술에 대한 출자는 투자에서 수익 창출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관계로 출자에 애로사항이 많은 분야로 알려져 있다. 사토 준이치 LE시스템 대표이사는 "일본의 벤처 캐피탈과 면담했지만 난황을 겪었으며, 혁신기구와도 4년에 걸친 면담을 반복했다"며 혁신기구로부터의 출자 경위에 대해 설명했다.

혁신기구의 하마베 테츠야 전무는 이번 투자 결정에 대해 얼핏 보기에 수수하게 보이지만 "재생 가능 에너지의 보급의 열쇠가 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판단에서, "산업혁신위원회와 함께 심사숙고한 논의 끝에 출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김길수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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