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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 갑자기 표시된 '바이러스 감염' 경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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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 갑자기 표시된 '바이러스 감염' 경고는?

가짜 바이러스 검출 표시의 예
가짜 바이러스 검출 표시의 예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바이러스 감염" "데이터, 어플리케이션 파손" "조속한 대응 필요" 등의 경고가 갑자기 스마트폰에 나타나면 대부분 사용자는 당황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바이러스(Virus)' '스캔(Scan)'과 같은 단어가 포함된 경고는 대부분 스마트폰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기 보다는 금전적 이익을 노리는 허위 내용이다.

트랜드 마이크로는 15일(현지 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실례로 배우는 인터넷의 위험: 스마트폰에 갑자기 '바이러스에 감염'이라는 경고 표시가 뜨면 어떻게 될까"라는 기사를 공개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 웹(Web)을 열람하는 중 '바이러스'나 '스캔' 같은 바이러스 검출을 연상시키는 문자열을 포함한 사이트 이름, 스마트폰 기종 등이 표시되면서 사용자를 불안하게 하지만 실제로는 스마트폰을 조사한 것이 아닌 가짜 내용이라고 트렌드 마이크로는 지적했다.

이런 가짜 경고에 응하면 구글로 위장하여 특정 응용프로그램를 다운로드해 실행할 것을 촉구한다. 특히 이들 앱은 부정 활동을 포함하고는 있지 않지만 'Pay Per Install(PPI)'로 불리는 제휴 프로그램을 이용해 금전을 노린다.

바이러스 감염을 이유로 이용자를 속이는 수법은 '가짜AV(FakeAV)' 또는 '가짜경고(Fake Alert)'로 불린다. 일본에서는 2014년경부터 두드러지고 있다. 또 이런 '가짜경고'는 성인사이트, 블로그, Wiki, 게시판 등의 검색 시 인터넷에 표시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고 표시가 나타나면 당황하지 말고 웹브라우저를 닫고 바로 종료시키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