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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3분기 결산②] 올 9월 말 누적 순익 19% 급증… ROE 6.9%로 전년동기비 0.8%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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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3분기 결산②] 올 9월 말 누적 순익 19% 급증… ROE 6.9%로 전년동기비 0.8%p ↑

7개사 순익 1조7234억원, 전년동기보다 2738억원 많아… 신한카드 ROE 12.6% 가장 높아, 연율로 16.8% 달해

자료=금융감독원, 카드 7개사이미지 확대보기
자료=금융감독원, 카드 7개사
[글로벌이코노믹 김대성 기자] 카드업계가 올해 1~9월 누적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사들의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로 올해 3분기 실적은 저조했지만 올 상반기 벌어놓은 돈이 워낙 많아 3분기까지의 순익은 지난해보다 훨씬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이 삼성카드, 현대카드, 신한카드 등 국내 7개 카드사들의 올해 9월 말까지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들의 ROE가 6.9%로 전년동기의 6.1%에 비해 0.8%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ROE는 순이익을 자본총계로 나눈 것으로 자기자본이 얼마나 돈을 벌어들이는가를 나타내는 지표이며 글로벌이코노믹은 이들 7개사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재무제표의 자본총계와 순이익을 활용해 ROE를 구했다.

카드사들의 올해 1~9월 자본총계는 25조1436억원으로 전년동기의 23조9029억원에 비해 5.2% 늘었으나 당기순이익은 1조7234억원으로 전년동기의 1조4496억원에 비해 무려 18.9% 급증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ROE도 6.9%로 늘어났고 연율로 환산하면 약 9.2%에 달하는 수치다.

7개 카드사 가운데 ROE가 가장 높은 곳은 신한카드다.

신한카드의 올해 9월 말 자본총계는 6조2359억원이며 당기순이익은 7834억원으로 ROE가 12.6%에 달했다. 신한카드의 ROE는 연율로 환산하면 16.8%에 해당하며 삼성전자의 올해 예상치 ROE 19.3%(키움증권 추정)에 약간 못미친다.
신한카드의 9월 말 ROE는 전년동기에 비해 3.3%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신한카드의 지난해 같은기간의 순익은 5359억원으로 나타났다.

삼성카드는 올 9월 말 자본총계가 6조7870억원이며 당기순이익 3027억원으로 ROE가 4.5%로 나타났다. 전년동기에 비해 0.3%포인트 증가했다.

현대카드는 9월 말 자본총계가 2조8503억원, 순이익 1838억원으로 ROE가 6.4%에 달하고 전년동기대비 0.6%포인트 높아졌다.

KB국민카드는 자본총계가 3조9613억원, 순이익 2356억원으로 ROE가 5.9%로 나타났고 지난해에 비해서는 0.2%포인트 낮아졌다.

우리카드는 자본총계가 1조6090억원, 순이익 816억원으로 ROE가 5.1%를 기록했고 전년동기에 비해 1.5%포인트 감소했다.

하나카드는 자본총계가 1조5088억원, 당기순이익 964억원으로 ROE가 6.4%를 보였고 전년동기대비 2.2%포인트 증가했다.

롯데카드는 자본총계가 2조1913억원, 순이익 399억원으로 ROE가 1.8%를 나타냈고 전년동기 대비 2.4%포인트 줄었다.

글로벌이코노믹은 카드 7개사가 금융감독원에 신고한 전자공시를 중심으로 올해 9월 말 실적에 대한 분석을 실시했다. BC카드는 금감원에 분기별 실적을 신고하지 않는다.


김대성 기자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