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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ING생명, 성장 스토리 지속… 올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연말 순익 3520억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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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ING생명, 성장 스토리 지속… 올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연말 순익 3520억원 전망

투자이익 증가와 책임준비금 감소가 호실적 견인… 4분기 RBC 비율 추가 하락 예상되나 업계 최고 수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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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감독원, ING생명
[글로벌이코노믹 김대성 기자] ING생명의 올해 3분기 순이익이 922억원을 기록하면서 시장 컨센서스 802억원을 크게 상회했다.

김진상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이익 증가와 책임준비금 감소가 호실적을 견인했다”면서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3분기 보험손익은 추석연휴 이전 재해보험금 청구 증가에 따른 손해율 상승으로 전년동기 대비 20.7% 감소했다.

ING생명은 올 3분기 별도기준 보험영업수익이 8155억원, 영업이익 1184억원, 당기순이익 922억원을 기록했다. 보험영업수익은 전년동기 대비 3.9% 줄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1.4%, 24.6% 증가했다.

3분기 투자손익은 투자이익률이 전년동기 대비 0.2%포인트 상승함에 따라 전년동기에 비해 4.7% 성장했다. 운용자산 포트폴리오 중 해외채권 및 대체투자 비중이 증가한 점이 유효했다.

우호적인 금리환경 지속으로 책임준비금 전입액도 전년동기 대비 7.9% 감소했다.

신계약가치는 신계약마진 상승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13.9% 성장했고 신계약 APE(연납화보험료)는 저축성 APE 감소로 전년동기대비 13.0% 감소했으나 보장성 신계약 APE는 8.8% 증가하며 타사 대비 높은 성장을 유지했다.

ING생명의 누적 변액보증준비금 환입액은 약 200억원으로 책임준비금 전입액 감소를 견인했다.
김 연구원은 “올 4분기에도 환입 추세는 지속되어 연간 책임준비금 전입액은 전년동기대비 감소할 전망”이라며 “4분기 손해율도 추석연휴 효과가 긍정적으로 반영되며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ING생명은 FC(보험설계사) 채널과 GA(보험대리점) 채널을 보장성 신계약 판매의 주력 창구로 활용하고 있다.

FC 인원 수를 줄이고 있는 타사와 달리 3분기에도 순증세를 유지하고 있고 FC 채널 내 보장성 신계약 판매 비중이 약 60%에 달하고 있다.

올 3분기 말 RBC(지급여력) 비율은 502%로 전분기대비 21%포인트 하락했는데 보유채권이 전부 매도 가능증권으로 분류되어 있어 금리상승에 따라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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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감독원, ING생명, 현대차투자증권

김 연구원은 “올 4분기 금리상승을 감안 시 RBC 비율은 추가하락이 예상되나 업계 최고 수준은 유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ING생명의 올해 별도기준 보험영업수익이 3조2950억원, 당기순이익이 352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보험영업수익은 전년도에 비해 1.4% 늘지만 당기순이익은 46.2% 급증할 전망이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계절적인 이유로 손해율이 78.8%까지 상승했으나 4분기에는 70% 미만으로 하락해 연간 손해율은 75% 수준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며 “FC조직도 2% 증가했고 보장성 신계약 APE도 전년동기 대비 9%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아이엔지생명은 3.6% 수준의 자산운용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는데 약관대출을 포함한 신규투자이익률이 3.71%로 높은 수준”이라며 “고금리채권의 만기가 2026년 이후에야 도래하기 때문에 상당기간 현 수준의 자산운용이익률을 유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국제기준에 맞는 높은 자본적정성을 바탕으로 대체투자 및 고수익자산을 조금씩 늘려갈 수 있을 것”이라며 “자산운용이익률 방향성이 양호하고 안정적인 보장성 신계약 성장을 을 통해 향후 이익체력도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대성 기자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