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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압수수색,검찰 문재인 정부 대기업 타킷 첫 수사 재계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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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압수수색,검찰 문재인 정부 대기업 타킷 첫 수사 재계 '초긴장'

 서울중앙지검 조사2부(부장검사 김양수)는 17일 오전9시부터 마포구 효성 본사 및 관계사 4개소, 관련자 주거지 4개소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중앙지검 조사2부(부장검사 김양수)는 17일 오전9시부터 마포구 효성 본사 및 관계사 4개소, 관련자 주거지 4개소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뉴시스
검찰이 수년째 내사만 벌여오던 효성그룹 조현준 회장 등 관련자들의 비자금 조성 혐의를 포착해 전격 압수수색했다.

검찰 수사는 재계서열 25위에 효성에 대한 문재인정부의 대기업을 ‘타깃’으로 한 사실상 첫 수사라는 점에서 재계는 대기업 수사에 대한 신호탄이라며 긴장의 눈빛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17일 오전 9시부터 서울 마포구 효성그룹 본사와 관계회사 4곳, 관련자의 주거지 4곳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번 사건은 차남인 조현문 전 부사장이 친형인 조현준 회장을 고발한 사건으로 '효성가(家) 형제의 난'으로 불린다.

효성은 오너 가문 형제 간의 고소·고발 등으로 오래전부터 내사가 이뤄져 검찰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은 이들 장소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 및 관련 문건 등을 확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특수4부에서 재배당된 고발사건 관련 압수수색"이라며 "관계 회사를 통한 비자금 조성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조석래 회장의 차남인 조현문 전 사장은 지난 2014년 형 조현준 회장과 전·현직 임원 등 9명을 횡령·배임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검찰은 이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비자금 조성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하성 기자 sungh90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