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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황재균 보상선수로 조무근, 데뷔 첫해 국가대표… "가능성·성실성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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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황재균 보상선수로 조무근, 데뷔 첫해 국가대표… "가능성·성실성 봤다"

롯데자이언츠가 FA 황재균의 보상 선수로 KT 조무근을 지명했다. 사진=뉴시스
롯데자이언츠가 FA 황재균의 보상 선수로 KT 조무근을 지명했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서창완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FA 황재균의 보상 선수로 우완 투수 조무근(26)을 지명했다.
조무근은 2015년에 신인드래프트 2차 6라운드로(전체 54순위)로 KT에 입단했다. 조무근은 신인드래프트 당시 최고 구속이 130km 중반에 그쳐 별로 주목받지 못하던 선수였다. KT는 조무근의 1m98 큰 키로 내리꽂는 패스트볼과 포크볼처럼 떨어지는 독특한 슬라이더에 주목했다.

KT의 판단은 맞았다. 육성을 통해 최고 구속 148km까지 끌어올린 조무근은 입단 첫해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조무근은 2015 시즌 43경기에 등판해 71.1이닝 동안 8승 5패 4세이브 2홀드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1.88이었다.

프리미어12 국가대표로 발탁되며 승승장구하던 조무근은 지난 2시즌 동안은 고전했다. 첫해 많은 공을 던지며 체력적으로 지쳤다. 밸런스도 무너져 첫 해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롯데는 조무근에게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판단했다. 롯데는 최근 2년간 부진했지만, 가능성이 있고 성실한 훈련 자세를 보인다는 점이 보상 선수 지명의 이유라고 밝혔다. 조무근이 2015 시즌에 이미 한 번 검증 받았다는 점도 크게 작용했다.

한편, 조무근은 현재 일본 미야자키에서 진행되는 kt 마무리캠프에 합류한 상황이다. 조무근은 1주일 정도 신변 정리를 한 뒤, 이달 말 열리는 구단 납회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서창완 기자 seotive@g-enews.com